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 허규형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출처 : 교보문고

 

제목 :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저자 : 허규형
출판사 : 오리지널스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8월 23일
페이지 : 288p

 

문장 수집

 

다른 사람의 잘못도 본인 잘못인 것만 같아 위축될 때는 자신이 원만하게 처리한 업무만을 생각하며 그날을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사히 하루를 잘 마무리한 스스로를 칭찬해보자.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 대체 쟤는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저 사람은 저런 말과 행동을 하는구나. 하긴 나하고는 다른 사람이잖아. 저 사람 행동이 싫기는 하지만 틀린 건 아닐 수 있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살며시 열어보자. 어려운 첫걸음을 일단 딛고 나면 어느새 생각과 마음의 폭이 넓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존감이 낮다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기대를 낮추거나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높이는 것이다. ‘반드시 이만큼 해내야 해.’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만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야. 목표를 이뤄내면 좋겠지만 그보다 낮은 목표라도 괜찮아. 길게 보자.’라고 생각을 바꿔보자.

 

과거의 경험 자체는 바꿀 수 없지만, 경험을 평가하고 받아들 이는 생각은 바꿀 수 있다. 그렇기에 ‘어떻게’ 기억하느냐가 중요 하다. 온통 아픈 기억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땐 최선을 다했다며 스스로를 토닥여주자. 자신만을 탓하지 말고, 당시의 상황이나 상대방 탓을 어느 정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뜻대로 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다. 설사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관계가 어긋날 수도 있다. 뜻대로 관계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혹시 뜻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는 아닐까? 깊은 관계도 좋고 안정적인 관계도 좋지만 꼭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나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짧은 감상평

 

"난 왜 이럴까?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잘 풀리지 않을까? 내가 문제인 걸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이런 종류의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 같다.
나는 오래전부터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는 속담을 좌우명 삼아
'느려도 꾸준히 한다면 성공할 수 있어, 잘될 거야.'라고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살았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런 마음가짐을 잊어버리고 노력 여부를 떠나 내가 정해놓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실패한 결과라고 치부해 버렸던 것 같다.
그래서 항상 무언가에 쫓기듯 조급하면서 삶에 대한 불평으로 가득했었던 것 같다.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느리더라도,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노력에 따른 성과가 바로 보이지는 않더라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니 괜찮을 거라고, 잘하고 있다고 나 자신을 다독이게 되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는 삶을 살아봐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내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었다.
세상에는 나와 아주 잘 맞는 성향을 가진 사람, 어느 정도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
정말 너무 맞지 않는 성향을 가진 사람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성향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중에는 나의 모습과 행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존재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도 100% 완벽! 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100% 완벽하게 맞는 사람만으로 나의 주변 인간관계를 구성할 수 없기 때문에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이 하는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사람마다 살아온 방식이 달라 성향과 사고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
누구 한 사람이 정답! 혹은 오답!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 보기로 했다.

항상 주위를 신경 쓰고 남의 눈치를 보던 나였다면 이제부터는 나 스스로를 먼저 생각하고
나의 내면 깊은 곳까지 잘 돌봐서 외부의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은 단단한 내면을 가지고 싶다.

나는 잘해왔고 잘하고 있으니까 내 탓을 하지 말자.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자신에게 용기를 주자.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나도 내 감정을 잘 설명할 수 없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부모에게서 독립하고 싶지만, 부모를 저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웠던 적이 있는가? 일과를 잘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이유도 모른 채 우울해져 괴로웠던 적이 있는가? 지금 우리는 괜찮은 걸까? 번아웃, 우울증, 공황, 불면증…. 먹고사는 일과 경쟁에 치이며 바쁜 삶을 살아내는 현대인에게 유튜브 〈뇌부자들〉을 운영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의료 현장에서 경험한 내담자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나도 잘 몰랐던 내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상처받은 내 마음을 보살피며 나와 남을 돌보는 법을 차근히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조금 더 친절하게 나를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저자

허규형

출판

오리지널스

출판일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