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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관람 후기 / 케이윌, 유연정, 고은성 / 유니버설아트센터

by 짤롱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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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당 포스팅은 2024.05.11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관람 후 작성하였습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출처 : 나무위키

 

공연 정보

공연 기간 : 2024.03.26 ~ 2024.06.16
공연 시간 : 160분 (1막 70분, 인터미션 20분, 2막 70분) 
제작 : (주) 쇼노트
작곡, 작사, 극본 : 데이브 말로이
음악감독 : 김문정
공연 장소 : 유니버설아트센터

 

 

 

 

캐스팅 정보

 
피에르 :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
나타샤 : 이지수, 유연정, 수빈
아나톨 : 고은성, 정택운, 셔누
소냐 : 효은, 김수연
엘렌 : 전수미, 홍륜희
마리야 D : 류수화, 주아
마리 : 윤지인
돌로코프 : 최호중, 심건우
발라가 : 유효진
안드레이 / 볼콘스키 : 오석원
앙상블 : 박형규, 허재연, 이호진, 권기중, 키준, 이자원, 백승리, 강대운, 김형준, 정대산, 이준행, 김준기,
강수정, 박하나, 김지유, 남궁민희, 고예일, 이정하, 정소영, 홍경아, 유진, 오차연, 권릴리
스윙 : 신요셉, 김정민, 박희애, 최서령
 

관람 후기

 

유니버설아트센터 가는 길
유니버설아트센터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 쪽으로 나와서 앞으로 조금 걷다 보면
일방통행 차도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 공연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1층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고,
티켓 수령 및 MD 판매 부스, 캐스팅 보드, 포토존이 자리 잡고 있다.
QR코드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발권되는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예매 내역을 보여주거나 신분증을 보여드리고
휴대폰 번호 뒷자리를 확인한 후에 티켓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라서
이 줄이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은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포토존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캐스팅 보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피에르 역, 나타샤 역, 아나톨 역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엘렌 역


공연장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에 포토존, 오른쪽에 캐스팅 보드가 있다.
이번 공연은 케이윌 배우님, 유연정 배우님, 고은성 배우님 페어로 정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다른 뮤지컬과 달리 *이머시브 뮤지컬로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고 배우님들이 객석 사이에서 공연하기 때문에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뮤지컬 관람은 처음이라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었다.

*이머시브 뮤지컬(IMMERSIVE MUSICAL)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배우들이
공연 중에 관객과 하이파이브하거나 흥을 유도하면서
관객들이 공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작품 속에
일부가 되는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뮤지컬을 의미


유니버설아트센터 자리 배치도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층 D구역 1열 7번

 
이머시브 뮤지컬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1층이나 2층의 좌석보다
무대 위에 있는 자리로 선택해서 관람하게 되었다.
무대층이라고 해도 예매를 늦게 해서 선택 옵션이 D구역밖에 없었다.
그래서 큰 기대보다는 어떤 뮤지컬인지 본다는 느낌으로 갔었는데,
공연 중에 B구역과 D구역으로 배우님들이 많이 지나다니시기도 하고,
바로 앞에서 공연하는 경우도 있어서 무대와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연 5분 전부터 모든 배우님이 나와서 공연 전 분위기와 흥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연이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자리에 앉아있어야 온전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등장인물 관계도

 

처음 프롤로그에서 모든 배우님이 등장인물 소개를 해주며

이름을 외우고 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넘버가 있어,

이 순간에 잘 파악하면 공연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상황과 넘버들이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등장인물 관계와 이름 정도는 외워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관람한 1인으로서는
나름 등장인물 사이를 유추해 보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배우님들이 직접 무대 위에서 피아노, 아코디언, 바이올린,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비중이 크지 않았다.

그래서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화음의 느낌보다는

현대적인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어 경쾌한 느낌이 강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19세기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삶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귀족 피에르,
약혼자가 있지만 새로운 사람의 등장에 사랑으로 갈등하는 나타샤,
그런 나타샤를 유혹하는 매력적인 아나톨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1막
 
프롤로그(Prologue) 넘버에선 등장인물들의 소개 및 관계를 설명해 준다.

나타샤는 안드레이와 약혼한 사이지만, 안드레이가 전쟁에 참여하게 되면서

볼콘스키 집안이 있는 모스크바에서 안드레이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나타샤와 아나톨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나오는 넘버인

나타샤&아나톨(Natasha&Anatole)에서는 여자를 좋아하고 와인을 즐기는

아나톨이 아름다운 나타샤에서 첫눈에 반하게 되고, 나타샤 역시

매력적인 아나톨에게 끌리는 모습을 일렉트로닉사운드로 잘 표현해 준다.

피에르, 아나톨, 돌로코프, 엘렌이 함께 클럽에 가게 된다.

자기 아내인 엘렌과 돌로코프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면서도 참아왔던

피에르는 둘의 조롱을 참지 못하고 돌로코프에게 결투를 신청하게 된다.

결투에서 살아남게 된 피에르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피에르의 심정을 잘 대변해 주는 잿더미(Dust&Ashes) 넘버를 부른다.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은 정말 좋은 사람인지,

진정한 사랑은 해본 적이 있는지를 돌아보며 1막의 시작부터 무대 중간에서

무기력하게 있던 피에르가 각성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넘버이다.

전수미 배우님의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인상 깊었던 매력 넘쳐(Charming)
엘렌이 동생 아나톨의 부탁으로 나타샤에게 자신의 매력을 뽐낼 기회라며

무도회에 참석하라고 설득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넘버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도 그렇듯, 전수미 배우님의 목소리와 느낌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번 뮤지컬의 최애 넘버 ❤️


결국 설득에 넘어간 나타샤는 무도회에 참석하게 되고,

무도회에서 아나톨과 함께 춤을 추며 그의 유혹에 넘어가 사랑에 빠진다.
 
2막

아나톨의 유혹에 넘어간 나타샤는 안드레이와의 약혼을 파기하고,
아나톨과 함께 폴란드로 도망갈 준비를 한다.
아나톨이 나타샤에게 쓴 유혹의 편지를 본 소냐는 나타샤를 걱정하며

충고하지만, 사랑에 눈이 먼 나타샤는 소냐의 말을 듣지 않는다.
아나톨은 떠나기 전 친구들과의 송별회를 열고,
여기서 나오는 도피(The Abduction)넘버는 송별회 장면을 보여주며

배우님들이 무대를 돌아다니며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유부남인 걸 속였던 아나톨과 이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게 된 나타샤,

이 둘 사이의 관계는 들통나게 되고, 아나톨은 혼자 도망친다.
안드레이와 아나톨 모두에게 버림받은 나타샤는 자살 시도를 하며 몸이 허약해진다.

이런 나타샤를 피에르가 찾아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게 되고

그러면서 피에르가 나타샤에 연민과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피에르가 처음으로 느껴본 사랑의 감정을 노래하며 뮤지컬은 끝이 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관람 후기를 이렇게 남겨본다.
이머시브 형태의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뮤지컬이라 신선했다.
사랑, 배신, 유혹의 내용이라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그저 그랬지만,
연기하고 연주하는 배우님들과 더 가까이 있어서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면서

밝은 분위기에 신나는 느낌의 뮤지컬이라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취향은 무겁고 웅장하고 성숙한 느낌이란걸 깨닫게 되었다.


다음은 뮤지컬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이번에 규현, 카이, 고은성, 이해준, 선민, 전수미 배우님!! 😍
내가 좋아하는 배우님들 너무 많이 나와서 계속 회전문할 것 같다.

텅장 예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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