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CULTURE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관람 후기 / 규현, 고은성, 선민, 전수미, 이희정, 신재희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by 짤롱 2024. 6. 21.
728x90

 ※ 해당 포스팅은 2024.06.15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관람 후 작성하였습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출처 : 나무위키

 

공연 정보

 
공연 기간 : 2024.06.05 ~ 2024.08.25
공연 시간 : 175분 (1막 75분, 인터미션 20분, 2막 80분) 
제작 : (주) EMK뮤지컬컴퍼니
연출, 작사 : 왕용범
작곡 : 이성준
공연 장소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캐스팅 정보

 
빅터 프랑켄슈타인/쟈크 : 유준상, 신성록, 규현, 전동석
앙리 뒤프레/괴물 : 박은태, 카이, 이해준, 고은성
줄리아/까뜨린느 : 선민, 이지혜, 최지혜
엘렌/에바 : 전수미, 장은아, 김지우
슈테판/페르난도 : 이희정, 문성혁
룽게/이고르 : 김대종, 신재희
어린 빅터 : 조민규, 김승후, 김승주
어린 줄리아 : 장세린, 이시아, 다니엘라
앙상블: 서만석, 도례미, 박래찬, 신지혜, 김선우, 박시하, 전예나, 현민기, 박진주, 공동환, 김찬후, 서태웅,
이호영, 조해인, 김세진, 노권, 조용욱, 박세형, 김찬, 안예빈, 박상령, 박세린, 류다휘, 배세은, 신예림
 

관람 후기

 

블루스퀘어

 
21년 사연 때 봤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드디어!!!
오연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3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제작사도 EMK뮤지컬컴퍼니로 변경되었고,
3년 전(시간이 벌써 이렇게나🤔)에 코로나 때문에
공연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어서 2번 밖에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공연이었기에 이번에 너무 기대되었다.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공연장이 보인다.
순천향대학병원에서 110A, 400번 버스를 타고 오는 경우에는
바로 다음 정거장인 한강진역.블루스퀘어에서 하차해서
1번 출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횡단보도가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왼쪽으로 걷다 보면
'나는 블루스퀘어야'라고 알 수 있을 만큼 큰 건물이 있다.
주차장 쪽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3층으로 연결된다.
여기 3층에서 티켓 수령 및 발권을 할 수 있다.
미리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받은 QR코드를 키오스크에
인식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


멜론 최애 캐릭터 팬클럽 모집 포토카드


지금 멜론에서 내 최애 캐릭터 팬클럽 모집을 하고 있는데
가입비 0원으로 메인 주인공들의 싸인 포토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들어왔던 입구의 오른쪽에서 포토 카드 배부를 하고 있다.
1인당 메인 주인공 8명의 포토 카드를 모두 받을 수 있다.
가입한 팬클럽 QR을 하나씩 확인하고 나서야
포토 카드를 수령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린다.
포토 카드를 수령하고자 하는 분들은
평소보다 여유 있게 공연장에 도착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내 최애 배우님들인
규현, 카이, 이해준, 고은성 배우님의 포토 카드를 받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포토존, 2층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캐스팅 보드, 2층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 러닝 타임

 
공연장 3층은 티켓 발권과 포토 카드를 받을 수 있는 곳이고,
한 층(2층)을 내려가면 바로 캐스팅 보드를 확인할 수 있다.
계단을 내려가서 왼쪽에 MD를 파는 부스와 포토존이 있다.
캐스팅 보드, 포토존, MD 부스 등 모든 줄이 길어서
한참 동안 기다려야 캐스팅 보드와 포토존을 찍을 수 있었다.
1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모든 줄이 길어서 여유롭지 못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일찍 와야지!!!
 
이번 공연은 나의 최애 배우님들 페어여서 너무 행복했다.
규현 배우님, 고은성 배우님, 선민 배우님, 전수미 배우님
 
규현 배우님은 19년 차 E.L.F라서 원래부터 팬이었지만,
인생 첫 뮤지컬이었던 2020년 뮤지컬 <웃는 남자>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규현 배우님을 응원하게 되었다.
고은성 배우님은 한 달 전에 관람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을 통해
선민 배우님과 전수미 배우님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통해
팬이 되어서 배우님들 공연을 최대한 챙겨보려고 하고 있다.

나의 최애 뮤지컬 배우님 리스트는 계속 업데이트 되는 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포토존, 1층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캐스팅 보드, 1층

 
또 한 층(1층)을 내려가면 오른편에 짐 보관할 수 있는 곳과
조금 작은 캐스팅 보드, MD 부스,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왼편엔 또 다른 포토존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MD상품 / 굿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MD상품 / 굿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MD상품 / 굿즈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1층 좌석배치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1층 3열 37번 오블 시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예매 내역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은 오케스트라 자리가
다른 공연장처럼 무대 아래 속에 가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앞으로 가면 오케스트라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
하지만 1열이 바로 무대 앞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분들의 공간
(위 좌석 배치도에서 A, B, C에 해당하는 공간)만큼이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 배우님들 표정이 잘 보인다.
그래서 결론은 최대한 앞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10주년 기념 공연이면서 이번 캐스팅 라인업이
너무 최강이라서 21년도 사연 때보다 티켓팅이 더 어려워졌다.
현재 3차까지 진행된 티켓팅은 피켓팅 그 자체!!
일반 예매 때에는 대기가 만번이 넘어가서 시도도 못 해보고,
예매 대기로 겨우 1층 3열 37번 오블에 자리를 구했다.
(유명해졌으면..아니 유명해지지 마...)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하여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앙리 뒤프레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1막
 
처음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주요 넘버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로 하는 Overture가 나오면서 극이 시작된다.
이미 2번 정도 관람한 입장으로 이 넘버를 들으면
뮤지컬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슬프면서 또 심장은 얼마나 두근거리던지🥺
 
어두워진 무대에서 빅터가 실험체를 데리고 나오는
1막 마지막 장면과 동일한 장면으로 무대가 시작된다.

나폴레옹과의 전쟁이 한창인 전쟁터에 군의관으로 참여한
앙리 뒤프레와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첫 만남이 나온다.
전쟁에서 나온 시체를 이용하여 죽지 않는 인간이자
군인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빅터가 자신의 연구소로
앙리를 데려오면서 함께 부르는 넘버인 단 하나의 미래
과학을 통해서 생명을 창조하고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빅터의 의지를 보여주면서 처음에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던
앙리도 빅터와 함께 빅터의 생명 창조 연구에 동참하게 된다.

규현 배우님과 고은성 배우님의 화음이 너무 잘 어울렸다.
이 넘버 때문에 규고페어로 다시 보러 가고 싶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전쟁이 종료되면서 빅터의 연구가 멈춰지고
빅터와 앙리는 함께 빅터의 고향인 제네바로 돌아가게 된다.
전쟁에서 훈장도 받고 공을 세웠지만 마을 사람들은
빅터를 반기지 않고 불길한 소문을 말하면서 거리를 둔다.
빅터는 그런 마을 사람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아버지의 성이자 그동안 굳게 닫혀있었던
프랑켄슈타인 성으로 자신의 연구실을 옮기게 된다.
 
그렇게 프랑켄슈타인 성에서 생명 창조 실험을 이어 나가던
빅터와 앙리를 찾아온 빅터의 누나인 엘렌이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 넘버를 부르면서
앙리에게 빅터의 어린 시절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
흑사병으로 어머니를 잃고, 어머니를 살리고자 가져온
시체 때문에 마녀 짓이라고 마을 사람들의 오해를 받게 된다.
그런 오해로 마을 사람들이 성을 불을 지르게 되고
성에 갇혀있던 빅터를 구하다가 아버지마저 목숨을 잃게 된다.
그때부터 생명 창조와 부활이라는 연구에 매달리는 빅터의 모습을
무서워하는 사람들 때문에 빅터는 강제로 유학을 가게 되고,
누나인 엘렌과 약혼자인 줄리아와 떨어져 살게 된다.

계속 실험을 이어 나가지만 신선한 시체의 뇌가 아니면
강한 전류에 뇌가 버티지 못하고 타버리는 문제로
연구가 진전이 되지 않아 괴로워하던 빅터는
절망에 빠져 술집으로 가서 술을 마시게 된다.
빅터의 힘들었던 과거를 알게 된 앙리가 술집으로
빅터를 찾아오게 되고, 더 이상 연구에 진전이 없으니
떠나라고 하는 빅터에게 앙리는 자신은 부모도 형제도 없고
친구인 너만 있으면 된다고 하면서 한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라는
넘버를 함께 부르며 함께 춤을 추면서 위로해 준다.
여기서 규빅이 술 깨려고 하는 소소한 행동들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춤도 3년 전보다 늘었어!!👯‍♂️👯‍♂️👯‍♂️
 
이후 빅터의 집사 룽게가 술집으로 찾아와 장의사를 통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신으로 뇌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룽게한테 고맙다고 이마에 뽀뽀하는데
규빅이 "아유 짜~" 이런 애드리브도 웃음 포인트)
여기서부터 나오는 넘버인 살인자는 사건의 진실을 알려준다.
셋이 함께 장의사를 찾아가지만, 진실은 돈에 눈이 먼 장의사가
평소에 빅터를 동경하던 마을 청년 월터를 살인하고
그 머리를 준비하고 더 큰 돈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이에 화가 난 빅터가 돌로 장의사를 죽였는데,
갑자기 앙리가 빅터를 기절시키고 모든 죄를
앙리 자신이 뒤집어쓰게 되면서 법정에 서게 된다.
이 넘버만 들으면 앙리의 모습이 떠올라 슬퍼진다.
 
그렇게 앙리가 장의사와 월터의 살인자로 몰리게 된다.
하지만 그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엘렌이 찾아와
빅터에게 진실을 말하고 친구인 앙리를 구하라고 한다.
혼자 남겨진 빅터는 나는 왜라는 넘버를 부르면서
왜 자신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는지 이야기하다가
스스로 반성하게 되면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한다. 
 
정신을 차린 빅터가 법정에 가서 죄를 저지른 것은
자신이 한 일이라고 말하지만, 법정 증언이 기각된다.
그렇게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 앙리를 찾아온 빅터는
아무도 믿지 않으니 제발 진실을 말해달라고 한다.
앙리는 함께 했던 생명 창조 연구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자신보다는 빅터가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 함께 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면서 너의 꿈 속에서 넘버를 부르면서
단두대로 향하게 되고, 앙리는 단두대에서 처형된다.
이 넘버는 앙리가 부르는 넘버 중에 최최애💕
 
이렇게 죽게 된 앙리를 되살리기 위해서 빅터는
앙리의 머리를 가지고 생명 창조 실험을 이어 나가게 된다.
3년 전과 비교했을 때보다 안정적인 호흡과 더 단단하고
향상된 성량으로 부르는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이 넘버는 규빅의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면서
오랜 팬으로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멋있다고 느끼는 장면이면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최최최애 넘버💕

1막을 시작했을 때 장면이 반복되면서 죽었던 앙리가
괴물 역할로 다시 등장하면서 빅터의 생명 창조 실험은 성공한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난 괴물이 빅터를 공격하는 줄 알고
빅터를 구하기 위해 룽게가 괴물을 공격하다가 죽게 된다.
자신을 오랫동안 돌봐준 룽게가 죽게 되자 좌절한 빅터는
괴물을 죽이려고 하나 괴물은 도망가 버리고 만다.
 
2막

우여곡절 끝에 빅터와 줄리아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줄리아의 아버지이자
빅터의 숙부인 슈테판 시장님이 사라지게 된다.
그를 찾아 나서는 빅터와 줄리아 그리고 마을 사람들!
혼자 남겨진 빅터 앞에 도망갔던 괴물이 나타나게 되고
그동안 괴물이 어떤 삶을 겪었는지 듣게 되는데...

자신을 쫓는 피해 도망치던 괴물은 어쩌다 보니
사람을 돈으로 취급하는 격투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격투장 주인인 에바가 부르는 남자의 세계라는 넘버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보면서 전수미 배우님이
이 넘버를 부르시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에바로 캐스팅되셔서 너무 좋았다.
 
격투장의 규칙에 따라 상대를 죽여야 하는 입장에서
괴물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격투 상대를 죽이지 못한다.
하지만 밀린 이자라는 핑계로 격투장을 뺏으러 온
격투장에 찾아온 페르난도가 자신의 격투사와 싸워 이기면
이자 상환 기간을 연장해 주지만 지면 격투장을 내놓으라고 한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경기장 주인인 에바와 자크는
괴물을 데리고 와서 너의 창조주가 너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니까 잔인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명령하면서 넌 괴물이야라는 넘버를 부르며 괴롭힌다.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괴물에게
유일하게 따뜻하게 다가온 까뜨린느가 함께 부르는
넘버인 그곳에는 통해서는 까뜨린느가 그동안
사람들에게 학대당하고 고통받으면서 느꼈던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심정과 그런 까뜨린느의 심정을
같이 느끼는 괴물의 감정을 잘 나타내준다.
 
사람들을 피해 북극으로 가고 싶다는 둘의 꿈도 잠시,
그런 꿈을 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고통을 겪은
까뜨린느가 절망에 빠지면서 산다는거버를 부른다.
자신의 자유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페르난도의 제안으로
괴물에게 약을 먹일 수밖에 없는 자신의 현실을 보면서
자신도 사람이고 싶지만 짐승이 될 수밖에 없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면서 부르는데 까뜨린느의 감정이
선민 배우님을 통해서 너무 잘 느껴져서 안타깝고 슬펐다.

그렇게 격투 경기를 나갔던 괴물은 약기운으로
경기에서 지게 되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에바와 자크가
페르난도의 사기 행각을 밝혀내고 페르난도를 죽인다.
까뜨린느에게도 배신당하고 혼자 남겨진 괴물이
난 괴물 넘버를 부르면서 자신은 왜 괴물로 불려야 하고,
자신은 왜 사람이 될 수 없는가에 대한 절망과 울부짐,
자신을 괴물로 창조한 창조주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낸다.
이 넘버도 또 다른 최애 넘버💕

창조주인 빅터에게 복수를 위해 돌아온 괴물이 겪은
고난과 역경의 과거 이야기가 끝나고 다시 돌아온 현재!
사라졌던 슈테판 시장님의 행방은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 시신 옆에 엘렌이 시장님의 재산 문서를 가지고
잠들어있는 바람에 살인범으로 지목받게 된다.
(사실은 괴물이 복수를 위해 다 꾸며낸 일)
빅터가 엘렌의 교수형을 막기 위해서 달려가지만
분노한 마을 사람들에 의해 엘렌은 교수형을 당하게 된다.
그러면서 빅터가 과거 유학길에 오르던 때를 회상하여
누나 엘렌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엘렌이 부르는 넘버인
그 날에 내가는 빅터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이 넘버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자꾸 나온다.

교수형 당한 엘렌의 시체를 가져와서 앙리 때처럼
다시 엘렌을 살리려고 하지만 이미 실험실은 괴물에 의해
파괴 되어버려 다시 엘렌을 살릴 수 없게 된다.
이에 절망과 좌절해 버린 빅터와 이를 비웃는 괴물이
함께 부르는 넘버인 절망은 빅터의 절망이 잘 드러난다. 

룽게, 엘렌, 줄리아 자신을 아껴주는 모든 사람을
죽여서 빼앗아버린 괴물에게 복수하러 찾아간 북극에서
빅터는 앙리와 치열한 마지막 싸움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던 괴물!
그렇게 괴물이자 친구였던 앙리도 죽으면서
혼자 북극에 남게 된 빅터가 부르는 후회라는 넘버는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게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이제는 날 위해 울어줄 사람도 없어'라는 가사에서
빅터를 토닥토닥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교만한 창조주여, 그동안 내가 겪은 세상을, 불행을 그대로 돌려주리라.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벌써 오연째 진행 중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관람 후기를 이렇게 남겨본다.
다른 어떤 뮤지컬보다 후기가 길어진 건 좋아하는 넘버들이
너무 많아서 남겨놓고 싶은 마음에 어쩔 수 없..었...

메인 주인공들이 1인 2역을 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다른 무엇보다도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너무 좋다.

3년 전에 규카 페어로 처음 입문을 하게 되었고,
코로나로 마지막 공연을 하지 못하고 아쉽게 끝이 났었다.
이번에 규현 배우님(규빅)과 카이 배우님(카앙괴) 페어를
볼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규빅이랑 카앙괴 둘 다 와줘서 너무 행복😍
아직 그 페어까지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이번 공연은 고은성 배우님과의 페어로 관람했는데,
두 분의 케미와 화음이 너무 안정적이고 편안해서
또 보러 가고 싶은 마음에 날짜를 보는 중이다.

이제 곧 4차 티켓팅이 있을 예정이다.
제발 1열...아니면 중블 앞쪽에 한자리만이라도...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님들이 모두 있는 페어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으며
이렇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후기를 마무리해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