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BOOK
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겁니다 / 조지선
짤롱
2024. 1. 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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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겁니다
저자 : 조지선
출판사 : 책으로여는세상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3월 25일
페이지 : 272p
문장 수집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내가 원하는 만큼 성공하지 못해서 지금 행복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내 일상의 행복을 챙기지 못해 성공이 더디게 오는 것일 수도 있어요.
우리는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산다. 고등학생은 오직 대학을 가기 위해, 대학생은 직장을 얻기 위해, 중년은 노후 준비와 자식의 성공을 위해 산다. 많은 사람이 미래에 무엇이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이렇게 ‘becoming’에 눈을 두고 살지만, 정작 행복이 담겨 있는 곳은 ‘being’이다.
행복이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면 내가 무엇이 되는(becoming) 결정적 순간이 아닌, 무엇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내가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being)를 살펴야 합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 놓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짧은 감상평
나는 왜 남들 시선을 신경쓰면서 타인과 같은 삶을 따라서 살아가려고 하고 있을까
나는 누구를 위해서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어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걸까
처음 살아보는 삶이기에 완벽하지 않고 서툴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한 거였는데 말이다.
완벽!!을 추구하다가 번아웃이 와서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계속 다시 읽어보려고 한다.
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겁니다
우리는 틈을 보여 주지 않으며 살려고 한다. 빈틈이 보이면 메워 말끔한 자신을 만들어 내려고 애쓴다. 빈틈이 없어야 아무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는다. 그런데 말끔해 보이는 그 ‘어른’의 내면도 정말 괜찮은 것일까?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댓글 하나에 온종일 신경이 쓰이고, 별것 아닌 친구의 말에 혼자 상처받으면서도 찌질해 보일까봐 내색하지도 못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도전적으로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는 작은 일에도 죽을 것처럼 스트레스를 받고, 매일 바쁘긴 한데 딱히 결과물은 없다. 너도나도 몸짱이 대세인 요즘 하루 10분 운동조차 꾸준히 하지 못 하는 나, 쏟아져 나오는 책들마다 나답게 살라는데 정작 거울을 볼 때마다 한없이 쪼그라드는 자존감을 경험한다. 대학과 기업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고 코치로서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저자는 이런 보통의 어른들, 일상에서 스스로에게 숱하게 실망하는 서툰 우리들에게 심리학을 빌어 말을 건넨다.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고, 누구든 그럴 수 있다고, 그러니 조금만 달리 해보자고. 이런 그의 위로가 말랑한 예쁜 말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수많은 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콕 집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새로 한 머리가 예쁘다는 다수의 댓글과 관계없이 별로라는 댓글 하나에 온통 신경이 쏠리는 이유는 ‘부정 편향’ 때문이다. 다들 잘 사는데 나만 못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정보의 차이 때문이며, 작은 일에도 죽을 것처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충격 편향’이라는 뻥쟁이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왜 친구가 되었는지, 왜 바쁘기만 할 뿐 정작 중요한 일은 못 하고 있는지,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지만 왜 매번 실패하는지 등 그 이유와 변화의 열쇠를 개운하게 짚어준다. “이 때문이었구나.” “앞으로는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 소중한 나를 위한 마음 영양제 〈한입심리학〉 이 책은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입심리학」에 소개된 영상들의 내용을 보강한 것이다. 삶에 서툰 어른들을 위한 가장 기초가 되는 심리학적 통찰을 다섯 가지 핵심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1) 서툴고 여린 나를 응원해주는 〈위로심리학〉 2 )평범한 일상을 빛나게 해줄 〈행복심리학〉 3) 서로를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할 때 〈공감심리학〉 4) 시간 관리의 기본기를 잡아주는 〈성공심리학〉 5) 더 이상 미루지 않는 나를 위한 〈습관심리학〉 구성도 알차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처방이 복잡하지 않고 쉬워서 좋다. 거기에 서툰 나를 응원해주는 저자의 따뜻함은 덤이다. 그저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듯 저자의 〈한입심리학〉을 조금씩 챙겨 먹다 보면 어느새 한결 단단해지고 편안해진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 조지선
- 출판
- 책으로여는세상
- 출판일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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