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 정승환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출처 : 교보문고

 

제목 :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저자 : 정승환
출판사 : 아르테(arte)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2월 28일
페이지 : 264p

 

문장 수집

 

내가 인생의 날씨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모든 일을 내 뜻대로 조종할 수도 없으니까 오늘 하루 날씨가 어떻든 그러려니 내버려둘 생각이다. 비가 오면 우산을 펴고, 눈이 오면 털모자를 쓰고, 날이 개면 밖에 나가 햇볕을 쬐어야지. 날씨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미리 불안해하다가는 내 마음만 갉아먹히고 말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어차피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사람마다 하고 싶은 건 다르고, 같은 선택을 해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 좀 느긋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 서로 눈치 보지 말고, 서로 무리하지 않으면서. 저마다 자기 방식대로 살아간다는 걸 인정해주는 것, '나'를 버리지 않고 살아가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이런 것들.

 

쓰담쓰담. 여기까지 왔구나. 네가 자랑스러워. 정말 고생 많았어. 토닥토닥. 잘버텼어. 울어도 돼. 정말 힘들었을 거야. 잘 살아가고 있다고, 지금 그대로 충분히 멋지다고, 자주 말해줄게.

 

짧은 감상평

 

세상의 기준에 맞춰 세상이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 보다는

조금 다르더라도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한장한장 가볍게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한 페이지를 여러번 읽어보고 또 읽어보게 되었던 건

어쩌면 내가 지금 듣고 싶은 문장으로 가득한 책에서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위로를 받고 싶어서는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