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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OOK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by 짤롱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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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출처 : 교보문고

 

제목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저자 : 김혜남
출판사 : 메이븐
발행(출시)일자 : 2022년 11월 11일
페이지 : 280p

 

문장 수집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다. 내일 당장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그 모든 위험성을 예측하고 예방해 놓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나는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내 삶에는 늘 빈 구석이 많았고, 그 빈 구석을 채우는 재미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나는 가고 싶은 길을 갈 것이다. 준비가 좀 덜 되어 있으면 어떤가. 가면서 채우면 되고 그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인 것을.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면 그것은 더 이상 실패가 아니었고, 길을 잘못 들었다 싶어도 나중에 보면 그 길에서 내가 미처 몰랐던 것들을 배움으로써 내 삶이 더 풍요로워졌다. 때론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 때문에 화가 난 적도 있지만 분노의 힘이 나를 살게 한 적도 있다. 그러므로 가장 빠른 직선 코스로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버린다면 한 발짝을 떼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이유는 없다. 남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 봐야 그 기쁨을 같이 나눌 사람이 없다면 오히려 그게 더 슬픈 일이다.

 

‘가족들만 아니었어도 내가 이 회사에 다니지 않을 텐데’라고 생각하면 일의 주인이 되는 게 아니라 일에 질질 끌려다니는 피해자가 되고 만다. 하지만 ‘내가 해 주는 거다’라고 마음먹고 하기 싫은 일을 빨리 해치우면 나머지 시간에 내가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원하는 여행을 갈 수 있고, 원하는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다.

 

무엇을 하든 시간은 흘러간다. 무기력의 구덩이에 빠져 ‘어차피 미래가 안 보이는데 뭐’, ‘해 봤자 안 될 게 뻔해’라며 자포자기하든, 다시금 무엇을 시도하든 인생은 흘러간다. 그렇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시간이 가는 것 같지만 어떤 마음가짐이냐에 따라 10년 뒤 인생이 크게 달라진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 또한 잘 버틸 수 있다.

 

짧은 감상평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마음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 작가의 생각을 엿보게 되면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내가 신경 써야 하는 부분, 조금은 덜 신경 써도 괜찮은 부분,
신경 쓰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을 조금은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지금까지는 잘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도 어떻게든 맞춰서 이어나가려고 노력하고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아등바등하면서 인간관계를 유지해왔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나를 바꿔가면서 나의 중요한 에너지를 쏟아붓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완벽하게 끝내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보통의 사람들처럼 두려움에 시작해 보지 못한 것들이 많았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실패를 해도 무엇이든지 나에겐 남는 게 있을 테니 하고 싶은 것들은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서 삶을 조금은 더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인생 별거 없어.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게 최고야!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3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30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이 벌써 마흔이 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담은 책이다. 그녀는 지금껏 살면서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다면 스스로를 너무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산 것이라고 말한다. 의사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면서 늘 의무와 책임감에 치여 어떻게든 그 모든 역할을 잘해 내려 애썼고 그러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놓쳐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다 22년 전 마흔세 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자신이 없으면 집안도 병원도 제대로 안 굴러갈 것 같았는데 세상은 너무나 멀쩡히 잘 굴러갔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곁을 지켜 주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놓쳐서는 안 될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벌써 마흔이 되어 버린,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도 딱 한가지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이 책은 2015년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1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기념해 펴낸 스페셜 에디션으로 저자가 30년간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은 인생의 비밀과 22년간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하게 살 수 있는 이유를 전한다. 또한 ‘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때론 버티는 것이 답이다’, ‘제발 모든 것을 상처라고 말하지 말 것’, ‘가까운 사람일수록 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등 환자들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저자
김혜남
출판
메이븐
출판일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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